[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오후 2시7분 현재 조선주가 상승중입니다. 지난해 주춤했던 국내 조선사의 신규수주가 2월 들어 재개되기 때문입니다.
STX조선해양(067250)이 최근 이태리선사로부터 5만800톤급 유조선 2척을 수주한데 이어 전일 장마감후 현대중공업이 1조3000억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FPSO 1기를 수주했습니다.
이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FPSO는 최근 매출의 6.47%에 해당하는 규몹니다.
또 업종은 조금 다르지만 삼성물산(000830)도 7300억 규모의 싱가폴 LNG터미널 건설공사를 수주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이 FPSO는 부유와 저장 기능을 하는 하부선체구조와 원유의 생산 처리기능을 하는 상부설비로 구성되있어 바다에 떠 있는 원유공장으로 불립니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원통형으로 저장 규모가 100만 배럴로 국내 일일석유 사용량 200만배럴의 절반정도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설비입니다.
규모면에서 단연 세계 최대이고요 또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일괄도급방식으로 수주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향후 추가로 발주될 해양공사 수주전에서도 추가로 공급계약을 따낼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지난해 국내 조선업은 수주잔량면에서 중국에 추월당하면서 2000년 이후 줄곧 지켜온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만 올들어선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3일 국제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조선사 수주잔량은 35만3986CGT로 56.7%의 점유율을 기록해 13%에 그친 중국을 멀치감치 따돌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선박발주는 부진합니다. 클락슨은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34척으로 지난해12월 72척의 절반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달 선박 인도 실적도 104척에 그쳐 2008년 8월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조선주 주가도 뭐 선반영해서 좋지 않았는데요 이런점 고려할때 조선주 전반으로 보면 보수적인게 맞고요 일부 뭐 플랜트비중이 높은 쪽 현대중공업(009540)이나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관심둘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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