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씨젠(096530)은 미국 해밀턴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씨젠 랜덤 액세스 시스템 개발과 분자진단 대중화 구현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해밀턴은 6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글로벌 자동화 검사장비 업체다. 미세유체 제어 및 액체 정밀제어 자동화 등에 특화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로슈, 지멘스, GE헬스케어, 써모피셔사이언티픽, 퀴아젠 등 주요 글로벌 진단기업과 OEM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해 왔으며, 씨젠에도 OEM으로 분자진단용 추출 장비 등을 공급해왔다.
스티브 해밀턴(Steve Hamilton) 해밀턴 대표는 "씨젠 랜덤 액세스 시스템은 실제 의료 현장에 꼭 필요한 시스템으로, 분자진단 시약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씨젠의 혁신적인 솔루션이라고 생각한다"며 "씨젠의 시약기술과 해밀턴의 장비 기술의 융합을 통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분자진단 대중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씨젠 랜덤 액세스 시스템은 진료 의사가 의뢰하는 모든 검사항목에 대해 검체 종류나 검사 종류에 상관없이 다양한 분자진단 검사를 하나의 장비에서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당일 검사와 당일 처방을 가능하게 해주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프로세스를 한 번에 처리하기 위해서는 장비 자동화 지원이 필요하다. 해밀턴은 기존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최적화해 씨젠 시스템이 구현되도록 전격 지원할 계획이다.
씨젠은 랜덤 액세스 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해밀턴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물론 시약 개발, 임상시험, 인허가, 생산과 품질관리까지 시약개발자동화 전 프로세스도 해밀턴과의 협력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씨젠 랜덤 액세스 시스템 구현을 위해서는 씨젠의 시약기술에 검사장비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의 융합이 필요한데, 최적의 장비 파트너인 해밀턴과 협력으로 이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며 "랜덤 액세스 시스템이 완성되면 현재 검사센터나 대형 병원 위주로 이뤄지던 분자진단 검사가 중소형 병원까지도 확대 적용될 것이며, 당일 검사를 통한 당일 치료가 확대되면서 맞춤형 조기 치료가 가능한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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