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SK케미칼(006120) '빔스크'는 뇌전증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공한 치료제로 평가받는다. 수입약의 국산화로 환자 의약품 접근성을 높였다.
빔스크는 전세계에서 연간 8000억원가량 판매되는 '빔팻'의 국내 최초 복제약이다. 뇌전증 등 흥분성 세포에 관여하는 나트륨 통로를 불활성화해 발작 증상을 막는다. 다른 약물과 상호 작용이 적어 병용 처방이 가능하다. 여러 치료제를 동시에 복용하는 뇌전증 환자의 복용 부담을 더욱 덜 수 있다.
빔스크는 최초로 보험 급여 혜택을 받아 환자 입장에선 약값의 90% 이상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한 가지 용량으로만 판매되던 오리지널 제품과 달리 50mg, 100mg, 150mg, 200mg 네 가지 용량으로 출시돼 치료 경과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야 하는 뇌전증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국내에서 뇌전증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5년 기준 약 13만7800여명에 달했다"며 "복제약이 오리지널 제품에 앞서 보험 급여를 받은 것은 국내에서도 매우 이례적이다. 빔스크는 오리지널 제품의 매출을 넘어서며 시장에서의 장악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SK케미칼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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