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SK케미칼(006120) '스카이셀플루4가'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4가(4종류 바이러스 예방) 세포배양 독감이다. 짧은 시간 내 대량 생산 가능해 변종 독감에 신속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백신 자국화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한번의 접종으로 네 종류 독감 바이러스 예방이 가능하다.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H1N1, H3N2)와 B형 바이러스 두 종류(야마가타, 빅토리아)를 예방할 수 있다. 기존 3가 백신보다 폭넓은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세포배양 방식은 닭의 유정란 대신 동물 세포를 사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하고 백신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스카이셀플루는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된다. 기존 방식으로 6개월 이상 걸리던 생산 시간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생산에 착수해 짧은 기간에 백신 공급이 가능하다.
제조과정에서 항생제와 보존제 사용을 없앴다. 계란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도 안심하고 접종 가능하고, 항생제에 대한 과민반응 우려도 적다. 약효와 안전성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국내 성인 1503명, 소아 4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을 통해 만3세이상 전 연령대에서 면역원성을 입증했다. SK케미칼은 국내 공급을 비롯해서 해외 개별국가 진출로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독감이 대유행하는 미얀마에 스카이셀플루4가 를 긴급 공급하기도 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독감 대유행을 대비한 긴급 백신 생산 능력은 국가의 안보와 직결된 주권 문제"라며 "스카이셀플루 시작으로 다양한 백신을 개발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SK케미칼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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