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정부가 8.2 부동산대책 발표 후 한 달여 만에 또 다시 후속조치를 낸 가운데, 규제 영향권 지역에서 연내 6만20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규제 및 집중모니터링 지역에서 총 6만2072가구(일반분양)가 분양게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규제 지역에서는 5만4623가구, 8.2대책 후속조치에 따라 집중모니터링 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에서는 7449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전국 규제 및 집중 모니터링 지역 연내 분양예정 물량(일반분양가구 기준). 자료/부동산인포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상한제의 경우 상한제 시행 이후 일반분양은 최초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신청 주택, 정비사업 분양은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 사업장부터 적용되는 만큼 연내 분양을 앞둔 정비사업 분양 상당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이미 당초 계획보다 분양가를 낮추는 움직임이 있는 만큼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얼마만큼 낮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규제지역 및 집중모니터링 지역들 대부분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들로 투기 수요가 줄더라도 가격이 급격하게 빠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단기보유가 아닌 장기보유가 불가피해진 만큼 좋은 입지를 갖춘 규제지역 분양물량들은 소비자들이 청약을 포기하기 아깝다"고 조언했다.
지역별로 규제 및 집중 모니터링지역의 주요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삼성물산(000830)이 강남구 개포시영을 헐고 전용면적 59~136㎡, 총 2296가구(일반분양 208가구)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또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5구역에 전용 59~114㎡, 총 997가구(일반 517가구) 규모의 '래미안 DMC 루센티아'도 공급한다.
한화건설은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 1-3구역에 전용 22~84㎡, 총 185가구(일반 148가구) 규모의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대림산업(000210)은 송파구 거여동 거여마천뉴타운 2-2구역에 전용 59~113㎡, 총 1199가구(일반 378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을 공급한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경기 과천시 주공7-1단지를 헐고 전용 59~159㎡, 총 1317가구(일반 599가구)를 짓는다.
GS건설(006360)은 경기 남양주시 진건지구 주상1블록에 전용 84~110㎡, 총 967가구를 짓는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지방 권역에서는 제일건설이 세종시 나성동 2-4생활권 P-3블록에 전용 84~140㎡, 총 771가구를 짓는 '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컨소시엄을 이뤄 부산 동래구 온천동 온천2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 59~114㎡, 총 3853가구를 짓는 '온천2 래미안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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