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전 사업부문 성장 기대감에 강세
5일 전거래일 대비 5.02% 상승…카카오뱅크, 게임 등 성장지속 전망
2017-09-05 17:09:40 2017-09-05 17:09:4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카카오(035720)가 하반기 게임을 비롯해 광고, 콘텐츠, 모빌리티, 카카오뱅크 등 전 사업 부문 성장 기대감에 주가가 5%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5일 카카오는 전거래일보다 6000원(5.02%) 상승한 12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광고 부문에서 다음모바일과 다음PC는 1위 사업자인 NAVER보다 독과점 규제, 포털 규제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면서 “이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트래픽 증가, 매출 증가의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게임 부문에서도 현재 ‘음양사’는 일매출 3억원 전후로 추정된다”면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카카오 드라이버는 분기 대비 18% 성장하면서 향후 고성장 지속이 예상되며, 카카오택시도 수익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카카오의 변신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우리의 삶은 모바일 플랫폼을 매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카카오가 존재한다”면서 “키카오뱅크는 금융의 패러다임을,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게임의 프레임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페이는 결제, 송금, 멤버십을 연결시키고 오프라인 결제문화를 새롭게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올해는 카카오 기업가치의 재평가의 원년으로 투자자들은 카카오 신규 비즈니스의 성장과 지배구조 재편을 감안해 비중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카카오뱅크의 성장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초반 흥행에 성공했으며, 낮은 지분율과 흑자전환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당장의 수익 기여보다는 플랫폼 간 시너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카카오뱅크와 기존 카카오페이, 선물하기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며, 다양한 서비스들 간 연결은 카카오 플랫폼 가치를 확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카카오는 네이버와는 달리 콘텐츠에 대한 규모가 컸으며, 음악 콘텐츠인 로엔을 인수했다”면서 “자회사에 대한 외부 투자유치를 활발히 진행하면서 자회사 상장 모멘텀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가 향후 실적 기대감에 5일 전날보다 주가가 5% 넘게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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