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후보자 "중기부, 신성장동력 만들기 주력할 것"
2017-08-28 15:43:06 2017-08-28 15:43:06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박성진(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중소벤처부가 소상공인, 중소기업, 기술벤처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소임을 다 할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중기부 초대 장관으로 지명된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24일 문재인 정부에서 신설되는 첫 중기부 장관에 깜짝 인사로 발탁됐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경우 문재인 정부 첫 내각의 40대로 최연소 장관이 된다.
 
박 후보자는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는 "약국, 중국집, 정육점 등 여러 자영업을 하셨던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며 "부친의 보증으로 하루아침에 단칸방에서 살게 됐고, 중학교 때는 학비를 내지 못해 일정 기간 학교를 못 간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LG전자를 나와 창업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 벤처 창업의 길이 활짝 열렸고, 저도 선후배들과 함께 창업을 했다"며 "제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교수와 계약을 맺고 미국도 가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그는 "회사 현금은 곧 고갈됐고 미국에서 가족들과 6개월간 월급 없이 버텨야만 했다"며 "다행스럽게 저와 계약 맺었던 미국 교수가 저의 연구 능력을 높이 평가해 미국에서 직장을 얻게 됐고,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가장 뛰어난 투자자들의 강의를 듣고 만나면서 이 역동적인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지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4차산업혁명의 세계적 파고는 위기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우수한 인재와 밀도 있는 교육과 연구, ICT 인프라, 적절한 크기의 실증 단지로서의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이미 각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후보자는 1968년 부산 출신으로 해운대고와 포항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를 거쳤다. 이후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이사, 포항공대 산학처장 등을 맡고 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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