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국내에서도 살충제 계란이 발견됨에 따라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전국 모든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15일 대형마트 3사는 마트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 전에 판매 매대에서 계란을 모두 빼고 판매 중단 안내 문구를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2개 농장에서 납품받은 제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고객 안심 차원에서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모든 매장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3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전수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계란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계란은 우선 후방 냉장창고에 보관한 뒤 농식품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판매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14일 경기도 남양주 소재 1개 농가에서 피프로닐 성분의 살충제가 검출됐고 경기도 광주 1개 농가에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피프로닐은 최근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 양계장에서 검출된 살충제로 국내에서 닭에게 사용이 금지돼 있다. 비펜트린은 닭에게 사용해도 되나 기준치(0.01PPM)를 넘으면 안된다.
농식품부는 15일 0시를 기해서 사흘간 전국 모든 농장의 계란 출하를 중지시키고 산란계 3000마리 이상의 모든 상업농장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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