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요정’ 아리아나 그란데, 15일 고척돔서 첫 내한공연
2017-08-09 11:16:53 2017-08-09 11:16:53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미국 출신의 ‘팝 요정’ 아리아나 그란데가 오는 15일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지난 5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사고 이후 그에 대한 국내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진행되는 것이라 주목된다.
 
9일 주최 측인 현대카드에 따르면 공연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컬처프로젝트는 현대카드의 문화마케팅 브랜드로 문화 아이콘을 선별해 소개하는 장이다. 특히 공연 분야에선 존 메이어, 벡, 시규어로스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한국 팬들간 ‘매개’ 역할을 자처해왔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그란데는 차세대 팝의 디바로 평가받는 뮤지션이다. 1993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태어나 13살부터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했고 어린 나이에 아델과 머라이어 캐리의 커버곡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본격적인 가수로 이름을 알린 건 2013년 발매한 데뷔 앨범 ‘유어스 트룰리(Yours truly)’를 발표하면서였다. 그해 미국 내에서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의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싱글 ‘프라블럼(Problem)’으로 대형 팝스타로 한 걸음 내딛는 계기가 됐다. 특유의 화려한 고음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인 곡은 16주 연속 빌보드 차트 톱10에 올랐다. 이외에 같은해 발표한 두 번째 앨범 ‘마이 에브리싱(My everything)’에 수록된 ‘브레이크 프리(Break Free)’, ‘뱅 뱅(Bang Bang)’, ‘러브 미 하더(Love Me Harder)’ 등도 연이어 빌보드 톱10에 진입했다.
 
지난해에는 3집 ‘데인저러스 우먼(Dangerous Woman)’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고 그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상, ‘타임지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그란데에 대한 국내 관심이 커진 계기는 올해 5월22일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 때문이었다. 당시 그란데의 콘서트가 끝난 직후 관객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상황에서 폭발물이 터져 2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그는 테러 사건에 충격을 받았지만 이후 왕립 맨체스터 어린이 병원을 찾아 소녀 팬들을 위로하고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콜드플레이, 리암갤러거, 저스틴 비버 등과 함께 맨체스터에서 자선공연을 펼치며 후유증을 극복해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그란데는 테러에도 굴복하지 않고 재공연을 펼친 소신과 용기를 지닌 뮤지션”이라며 “세계 최정상의 디바로 성장하고 있는 그의 진면목을 국내 팬들이 처음으로 확인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아나 그란데 첫 내한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현대카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