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불필요한 규제 과감히 철폐"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25일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들과 만나 불필요한 금융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겠다고 발표했다.

 

 전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민간 출신 위원장을 임명한 것은 시장친화적 금융정책을 시행하라는 뜻”이라며 “투자를 활성화하고 소비기반 확충, 대외경쟁력을 강화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간담회에서 금융산업을 제조업과 더불어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twin engine'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하며 금융위원회가 이를 이끄는 첨병이 되겠음을 공식 발표했다.

 

 금융소외계층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이들이 자활할 수 있는 능동적 복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언급했다 .

 

 전 위원장은 “은행산업이 금융권 총자산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금산분리 완화와 정부소유 은행의 민영화를 통해 은행산업에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이에 은행법을 개정하고 유가증권 투자한도를 완화하는 등 자산운용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서브프라임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므로 금융당국의 ‘현장밀착형’ 정책으로 일관하겠다”며 “은행들도 외화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금융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등 은행장들의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