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현대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무역센터점에서 온라인에서 인기가 높은 패션 브랜드를 한 데 모아 판매하는 '#더현대스타그램-SNS마켓'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수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SNS 기반의 온라인 브랜드 50여개가 참가한다. 국내에서 진행한 SNS 브랜드 연합전 중 최대 규모로 총 팔로워수만 100만명에 이른다.
주요 브랜드로는 홈트레이닝 상품을 판매하며 유명세를 얻은 '애플핏'을 비롯해 전통 한복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더고운 생활한복',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끈 아동 전문 브랜드 '수르옷장' 등이 있다.
조광모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판매기획팀장은 "SNS 등 온라인 기반의 브랜드 연합 행사를 백화점 문화홀과 전 층 행사장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유명 브랜드는 백화점에 20~30대 젊은 고객을 끌어오는데 효과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과 올 1월, 3월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목동점·판교점 등에서 진행한 온라인 브랜드 행사 기간 20~30대 고객 방문이 전년 대비 14.9% 늘었다. 이는 해당 기간 전체 방문 고객 신장률(2.4%)을 크게 웃돈 수치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행사 기간 캐논과 함께 포토존도 선보인다.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은 현장에서 무료로 인화해주고 개별 SNS에 사진을 업로드 할 경우 브랜드별로 추가할인이나 사은품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참여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20~40% 할인 판매하는 '균일가전'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쏘울썸 원피스(9900원), 애플핏 민소매(3만9000원), 베로니카포런던 여성화(9만9000원) 등이다. 20만원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5% 현대백화점 상품권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 유명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오프라인으로 유치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3월에 진행한 온라인 브랜드 행사에서 소비자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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