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모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아들의 전과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주광덕 의원은 10일 "후보자의 모친이 서울 잠실동, 서초동 보금자리 주택, 경기도 과천 등지에 수시로 주소를 옮겼고, 후보자가 사실상 어머니의 이름을 빌려 부동산 투기를 한 것"이란 내용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상기 후보는 "후보자는 어떠한 경위로도 부동산 투기를 한 사실이 전혀 없고, 후보자의 어머니 또한 실제 거주 목적 없이 부동산을 매매했던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 의원은 "후보자의 장남이 연세대 인문계열에서 법과대학으로 전과할 당시 후보자가 연세대 법과대학장 겸 법무대학원장을 맡고 있었으므로 전과 과정에서도 특혜가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박 후보자의 장남은 지난 2003년 연세대 신촌캠퍼스 인문계열에 합격했고, 2004년 제2학기 소속변경을 신청해 서류심사와 면접전형 절차를 거쳐 사회계열로 소속을 변경하면서 법학 전공을 배정받았다.
박 후보자는 "당시 학칙에 따른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사회계열로 소속변경 허가를 받고, 법학 전공을 배정받은 것"이라며 "그 과정에 일체의 특혜는 없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또 "당시 법과대학장으로 학칙상 소속변경을 위한 서류심사와 면접전형 절차, '교과목 성적'과 이수 학점' 등 객관적 자료를 기준으로 하는 전공배정 절차에 관여할 여지가 없었고, 실제로 관여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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