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50MWh급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내 246억 투입, 에너지 사용 효율화
2017-07-06 12:01:01 2017-07-06 12:01:01
[뉴스토마토 신상윤기자] 현대일렉트릭(267260)이 오는 10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Integrict)'을 구축한다.
 
현대일렉트릭은 6일 246억원을 투입해 에너지 저장·관리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소 등 전력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비용 절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는 전력을 저장장치에 보관했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공급해서 사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울산 본사에 설치하는 ESS는 50㎿h(메가와트시) 규모가 될 전망이다. 1만5000여명이 하루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현대일렉트릭이 현대중공업내 설치할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조감도. 그림/현대일렉트릭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인 인티그릭(Integrict)은 현대중공업 중앙전력통제소에 설치된다. 이 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공장 내 전기와 가스, 물 등 모든 에너지 사용을 통합 관리한다. ESS와 함께 에너지 효율화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 에너지 저장·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면 에너지 사용 비용을 대략 150억원 절감할 수 있게 된다"며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시장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다른 계열사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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