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KR모터스(000040)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혼다코리아 출신의 서정민 사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선임한다고 밝혔다. 서 신임 대표는 기존 성상용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가 된다.
회사 관계자는 "오토바이 업계의 다양한 경험과 관록을 갖춘 신임 서정민 대표이사의 영입을 통해 보다 큰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경영진과의 시너지가 최대한 창출될 수 있도록 서로의 역량을 십 분 발휘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R모터스는 매출 1조, 세계 5위 업체가 되겠다는 중장기 비전 아래 최근 더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에도 공시를 통해 내수시장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기 위한 총 300억원 운영자금 조달 목적의 신주인수권부사채권(BW) 발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BW 발행은 주관사 측에서 총액인수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오랜 시간에 걸쳐 노사간의 원만한 합의를 도출해내며 희망 퇴직 등을 통해 비용 절감 구조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대폭 개선된 비용 구조를 발판으로 더욱 효율적이고 건전한 재무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회사의 기존 채무를 상환하고 향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추가 자금 조달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R모터스는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DD-110(언더본), 델리로드100(스쿠터), 미라쥬250DR(바이크) 등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 하반기부터 중국 JV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중국 JV 공장이 11월말에 완공되면, 내년부터는 현재의 수익성 개선 추세에 구조 조정 완료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흑자 체제 전환이 더욱 확실시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새 정부의 미세먼지 절감 등 환경 정책에 발맞춰 진행하고 있는 새로운 전기 스쿠터 모델의 연구 개발도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2009년 국내 최초로 양산형 전기 스쿠터를 출시하며 한국 전기스쿠터 개발의 역사를 시작한 회사"라며 "기존 차량과 대비하여 배터리, 주행 성능 등이 대폭 향상된 새로운 전기 스쿠터를 개발하여 국내외 전기 이륜차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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