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진영기자]BNK경남은행은 27일 부정 사용이 의심되는 금융거래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걸러내는 FDS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으로 전자금융사기 예방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에는 FDS시스템을 통해 고객 계좌의 비정상적 계좌이체 시도를 탐지, 거래를 차단해 1700만원의 금융 피해를 막았다.
당시 고객은 인터넷을 이용 중 파밍(Pharming) 수법에 속아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안강화 팝업창에 개인신상정보ㆍ공인인증서 비밀번호ㆍ통장비밀번호ㆍ보안카드 번호 등 전자금융 관련 정보를 입력했다.
이어 전자금융사기범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보이스피싱 전화를 하는 동시에 빼돌린 개인정보를 이용, 인터넷뱅킹으로 고객명의 계좌에서 수회에 걸쳐 불법이체를 시도했으나 FDS시스템이 이상금융거래를 감지해 거래를 차단했다.
안병택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피싱ㆍ파밍사이트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어 고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앞으로도 FDS시스템을 비롯한 각종 보안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전자금융사기에 대응하고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인터넷뱅킹ㆍ스마트뱅킹ㆍ텔레뱅킹 등 비대면 금융거래에 FDS시스템을 적용했고 현재까지 300여건의 금융사고를 예방했다.
BNK경남은행은 FDS시스템을 통해 전자금융사기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BNK경남은행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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