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LG화학(051910)이 이집트 최대 규모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수처리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1일 LG화학은 글로벌 수처리 전문 기업 '메티토'가 이집트 엘갈라라와 포트 사이드에 건설하는 30만t 규모 해수담수화 공장의 RO필터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RO필터란 역삼투압 필터로 농도 차이가 있는 용액에 높은 압력을 가해 물 분자만 멤브레인을 통과시켜 물을 정화하는 수처리 소재를 말한다.
이번 공급계약은 하루 동안 약 100만명에게 담수를 공급할 수 있는 이집트 최대 해수담수화 설비로에 관한 것으로 LG화학은 올 하반기부터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글로벌 수처리 전문 기업 '메티토'가 이집트 엘갈라라와 포트 사이드에 건설하는 30만t 규모 해수담수화 공장의 RO필터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LG화학 직원들이 RO필터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이집트 엘갈라라 등이 위치한 홍해 지역은 전 세계에서 염분의 농도와 수온이 가장 높은 극한의 조건 때문에 최고의 성능을 확보한 제품이 요구돼왔다.
LG화학 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염분 제거율(99.85%)과 우수한 에너지절감 기술 등 주요 성능에서 타 업체를 압도하며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LG화학은 지난해 중동 오만의 25만t 규모 수주에 이어 다시 한번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확실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한편, LG화학은 세계적인 기술력과 수주 실적 등을 토대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서 대규모 추가 수주를 이어가 2018년 해수담수화 부문 글로벌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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