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재훈 기자] 국내 1위 사무가구 전문기업
퍼시스(016800)가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삼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지난해 400억원대인 수출 비중을 늘리는 한편 국내 마케팅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종태 퍼시스 부회장은 31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퍼시스 사무환경 세미나'를 갖고 "최근 어려운 대외환경으로 매출 정체를 겪기도 했지만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며 "올해를 매출 5000억원 달성의 원년이자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창립 34년을 맞은 퍼시스는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내년에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고, 오는 2021년에는 매출 5000억원을 넘기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23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퍼시스는 오랜 기간 쌓아온 노하우와 전문성을 경쟁력으로 꼽는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86년 국내 최초로 '가구연구소'를 설치해 오피스를 연구하고, 전국의 공장에서 자체적으로 가구를 만들고, 현장에서 수많은 고객들은 만나 경청했다"면서 "이를 통해 수많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쌓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사무환경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종합 오피스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브랜드 사무가구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사무가구를 통해 사무환경을 바꿀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기언 퍼시스 상무는 "이제 가구를 정직하고 바르게 잘 만드는 것은 기본"라며 "우리는 앞으로 더 좋은 오피스를 만들기 위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무환경 전문가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는 사무환경 컨설팅을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카탈로그를 보고 사무가구를 구입하던 시대는 지났다"라며 "이제는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사무가구를 구매하는 시대"라고 덧붙였다.
퍼시스는 브랜드 성장을 위한 3대 핵심 방안으로 ▲사무환경 전문성 강화 ▲공간을 통한 고객 경험의 혁신 ▲신규 브랜드 캠페인 '사무환경이 문화를 만듭니다'등을 제시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사무환경 기획팀이 연구하고 도출해낸 최신 사무환경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일하고 싶은 오피스의 조건'을 주제로 페이스북, GS리테일, 네슬레코리아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실제 사무환경 개선 사례와 연구 결과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이미 많은 기업들이 기업문화에 맞는 사무환경을 하나의 핵심 경영 전략으로 보고 구성원이 행복해 지는 변화를 추구하는데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사무환경을 통해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가치들에 대해 알리고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태 퍼시스 부회장이 사무환경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퍼시스
정재훈 기자 skj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