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씨젠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글로벌 기업과 분자진단 시약 및 장비에 대한 FDA 승인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분자진단업체
씨젠(096530)은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과 진단 사업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각각의 제품에 대해 FDA를 획득, 미국 진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씨젠은 써모피셔의 최신 분자진단 장비인 ‘퀀트스튜디오5’에 씨젠의 최신 분자진단 시약인 '올플렉스'를 적용한 제품 개발을 연내 완료하고, 임상시험 등을 거쳐 내년 말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써모피셔는 전 세계 50개국 5만명의 직원을 두고 17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이다. 연간 매출은 약 180억 달러이며 현재 세계 2위 체외진단 기업인 지멘스 헬스케어와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씨젠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씨젠은 미국이 사업 확대를 위한 최적의 환경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씨젠의 동시다중 정량검사 기술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경우 빠른 점유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5년에는 미국 진출을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미국 내 멀티플렉스 진단이 가장 필요한 분야에 대한 시장조사를 마쳤다. 회사 측은 성 감염증과 소화기, 호흡기 검사 제품 등에 대한 FDA 인허가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분자진단 표준화 구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인 써모피셔와 미국 시장에 진출해 동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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