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VoLTE 데이터 처리에 가상화 적용
“5G 네트워크 핵심기술”
2017-05-16 10:15:43 2017-05-16 10:16:40
[뉴스토마토 유희석 기자] LG유플러스가 5G 시대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인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6일 데이터 처리를 위한 핵심 통신장비인 ‘SPGW’(Serving Packet data network GateWay)에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기술 ‘NFV’(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가상화는 스마트폰에서 여러 응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처럼 하나의 범용 통신장비에 다양한 기능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하는 기술이다. 투자비와 운영비를 줄이고 여러 기능 구현이 가능해 5G 시대로 넘어가기 위한 필수기술로 꼽힌다.
 
SPGW는 음성통화 서비스인 VoLTE 등 각종 데이터를 처리하는 민감한 장비로 그동안 제한적으로만 가상화 기술이 적용돼 왔다. 특히 VoLTE에는 가상화 기술 적용이 어려웠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데이터 처리 핵심 통신장비인 'SPGW'가 탑재된 범용 하드웨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통신망에서 정보전송 경로를 설정하는 캐리어급 라우터에 NFV 기술을 적용한데 이어 올해 SPGW로 범위를 넓히면서 VoLTE 서비스에도 가상화 기술을 도입했다. 이번 SPGW의 NFV 적용으로 50만명 규모의 VoLTE 데이터 가상화가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전체 VoLTE 가입자의 20% 수준으로 가상화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형록 LG유플러스 네트워크개발담당은 “SPGW 가상화는 5G네트워크에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며 “다양한 통신장비를 조기에 가상화해 5G 네트워크 시대를 한발 앞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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