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자율주행차, 자체 개발 센서 달고 도로 위 달린다
국내 최초 국산 센서 장착…국토부, 임시운행 허가
2017-05-11 11:25:02 2017-05-11 11:25:41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국산 감지기(센서)를 장착한 자율주행자동차가 실제 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204320)가 신청한 시험·연구 목적의 자율주행차의 임시운행을 허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임시운행허가를 받아 시험운행 중인 18대의 다른 자율주행차의 센서는 대부분 외산 제품인 반면 만도는 자체 개발한 레이더와 카메라를 사용중이다. 만도는 실제 도로 주행을 통해 센서 기능을 검증하고 환경 인식 정확도 등을 향상시킬 계획으로, 센서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에 최적화된 제동·조향·현가장치 등에 대한 기술도 함께 개발해 자율주행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국토부가 지난 2016년 11월부터 전국 모든 도로에서 자율주행차의 시험운행을 허용한 만큼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도심 등 다양한 환경에서 개발한 부품의 성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통제된 상황에서 안전하게 반복실험이 가능한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케이시티’를 구축 중이며, 이곳에 자율주행 레벨 3수준 테스트에 필요한 고속주행로를 오는 10월 우선 개방한다. 
 
김채규 국토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자율주행차의 센서는 안전과 직결된 핵심 요소이므로 실제 상황에서의 철저한 성능 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케이시티 등 테스트를 위한 인프라를 완벽하게 준비해 우리 기술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의 자율주행자동차. 사진/국토부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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