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3700억 울산·여수 공장 증설투자
10일 이사회 통해 투자 결정…미래 경쟁력 강화 차원
2017-05-10 17:14:23 2017-05-10 17:15:04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원료 경쟁력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두가지 목표를 위해 3700억원을 쏜다.
 
10일 롯데케미칼은 이사회를 열어 약 3700억을 투자해 울산 MeX제품 공장과 여수 PC공장 증설 계획을 결의했다.
 
MeX는 고수익 제품인 PIA의 원료가 되는 제품이다. 롯데케미칼은 세계 1위 PIA 생산 규모를 기록 중이지만 원료 부족으로 약 70% 수준의 가동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PIA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증설을 결정하게 됐다. 해당 투자를 통해 PIA 생산규모를 30% 이상 증대, 세계 1위의 PIA 공급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10일 롯데케미칼은 이사회를 열어 약 3700억을 투자해 울산 MeX제품 공장과 여수 PC공장 증설 계획을 결의했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또 여수에서는 내열성, 내충격성이 강화된 대표적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C제품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증설을 통해 자동차 경량화 및 생활 내구 제품의 핵심 소재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PC제품을 연 21만톤 생산할 수 있게된다.
 
여기에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의 PC생산량 연 24만톤까지 총 45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돼 세계 시장 3위권(2020년 PC제품 상업 생산 기준) 업체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안정적인 영업 환경 구축과 사업 경쟁력 강화는 회사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지금의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롯데케미칼만의 힘을 키워 내실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올 상반기 이탈리아 Versalis S.p.A와 고부가 합성고무인 SSBR, EPDM 생산 및 판매를 위한 합작회사 '롯데 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 여수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말레이시아 타이탄 나프타 분해 시설(NC)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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