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된 '모바일 신선식품 쇼핑'…판매비중 껑충
이마트몰 신선식품 모바일 매출, PC 2배 앞질러
2017-05-07 12:43:45 2017-05-07 12:44:01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모바일 쇼핑으로 장을보는 30~40대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신선식품 판매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7일 이마트몰의 신선식품 매출 중 모바일 매출이 PC 매출의 2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4년 28%에 불과했던 신선식품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2015년 49.9%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61.4%, 올해 1분기에는 67.8%로 늘었다.
 
학창시절부터 인터넷을 접하는 등 스마트폰에 익숙한 세대가 구매력이 큰 30~40대로 진입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1인가구나 맞벌이 가구가 많은 이들 세대가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장을 보는 비중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마트몰의 모바일 쇼핑객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44.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40대가 33%를 차지했다. 3040의 비중은 전체의 80%에 육박한다.
 
이마트몰의 신선식품 매출은 올해 1분기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했다. 신선도가 중요시 되는 수산물과 축산물 매출이 각각 23.4%와 22.5%씩 증가하며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신선식품은 눈으로 직접 보고 골라야 한다는 인식을 약하게 만든 것은 빠른 배송이다. 이마트몰은 이마트 매장과 동일한 품질의 신선식품을 전국 88개 점포와 수도권에 있는 두 곳의 온라인전용물류센터를 통해 배송하고 있다. 당일배송 비중은 40%에 달한다. 배송의 효율화를 위해 이마트몰은 경기도 용인과 김포에 이어 오는 2019년까지 구리에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새로 지을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이마트몰 전체 매출 중 신선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0%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의 선장으로 이마트몰 전체에서 모바일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이마트몰 앱을 선보인 2013년 8.5%를 차지했던 모바일 매출은 지난해 55.5%로 절반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 1분기 61.1%까지 올라왔다.
 
이마트는 모바일 쇼핑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카카오톡과 손잡고 '카카오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카카오톡 연계 서비스를 통해 연내 모바일 매출 비중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 장보기 서비스' 등에서는 요리법과 함께 필요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코너도 선보이며 모바일 장보기용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김진설 이마트몰 마케팅팀장은 "신선식품을 비롯해 온라인 장보기 채널도 모바일이 대세"라며 "상품 선도와 배송 품질의 경쟁력을 기본으로 고객들의 편리한 모바일 장보기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마트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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