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우리은행(000030)이 빅데이터·AI 등 시중은행들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24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빅데이터·AI·블록체인 등 신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디지털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우리은행은 기존 '스마트금융그룹'을 디지털 전략 및 신기술 테스트배드(Test Bed)와 플랫폼사업 등을 담당하는 '디지털금융그룹'으로 재편했다.
또한 디지털금융그룹 산하에는 디지털전략부를 신설해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고, 빅데이터, AI, IoT,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적용한 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특히 기존의 스마트금융부는 디지털금융부로 명칭을 변경해 비대면채널 운영 및 마케팅에 한층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조치한 점도 눈에 띤다.
그동안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성공하려면 항상 남보다 한 발 빨라야 한다’는 영선반보 전략을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 모바일 뱅킹인 위비뱅크를 출범시켰으며 작년에는 위비톡, 위비멤버스, 위비마켓을 잇달아 출시하는 등 국내 은행 중 가장 먼저 모바일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금융권 최초 음성과 텍스트 입력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음성인식 AI뱅킹 '소리(SORi)'를 출시하고, 위비톡에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10개국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를 탑재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빅데이터, AI, IoT 등과 접목한 사업모델 개발하고 서비스 및 프로세스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기존 은행에서 볼 수 없었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디지털금융 선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빅데이터·AI 등 시중은행들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모바일 통합 서비스 플랫폼 출범식에 참여한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모습. 사진/우리은행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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