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키움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난 3월 아스타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킨데다 현재 3개 기업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의 목표치 10개를 달성하게 되면 사상 최대실적이다.
12일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아스타를 코스닥에 입성시켰으며 현재 3개 기업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제약업체 아스타의 주관사 업무를 맡았다. 이 업체는 지난달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어 현재 반도체 식각 장비 제조업체인 에이피티씨, 웹소설 등 장르소설 제작 유통 업체 디앤씨미디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제조 업체인 케이피에스 등과도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상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에이피티씨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현재 기업 하나가 심사청구를 하는 등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곳이 대략 5곳 정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IPO 쪽에서 키움증권은 올해 과거보다 더 높은 실적을 기록한다는 목표다. 키움증권은 지난 2010년 IPO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이 조직은 영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인원 5명을 비롯해 총 20여명의 구성원들로 이뤄졌다. 2014년 2건에 불과했던 IPO 실적이 지난 2015년 8개, 지난해 7개로 증가했다. 건수 기준으로는 2015년 4위, 지난해 7위이며 수수료 기준으로는 4위와 9위를 기록했다. 올해 10곳의 기업을 IPO 시키는 것이 목표다. 성공하게 되면 키움증권 사상 최대 기록이다.
키움증권은 중소형 IPO에서 특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영우디에스피와 디티앤씨를 시작으로 2015년 베셀, 더블유게임즈, 유앤아이, 강스템바이오텍 등을 상장시켰으며 지난해에는 뉴파워프라즈마, 마이크로프랜드, 바이오리더스 등을 주식시장에 입성시키는 등 2014년부터 IPO를 성공시킨 업체들 대부분이 코스닥이었다.
회사는 앞으로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특정 분야을 중점적으로 찾기 보다는 여러 업종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국내에 기술력이 좋은 기업이나 벤처기업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이 4곳의 기업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IPO 사업에서 순항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에 위치한 키뭄증권 본사 전경. 사진/키움증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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