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평창올림픽 5대 ICT 점검…'ICT 올림픽' 다짐
2017-03-23 14:00:00 2017-03-23 14:05:49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정부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점검에 나섰다.
 
평창 올림픽은 2018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평창·강릉·정선 일대에서 열린다. 전세계 100여국 5000여명의 선수들이 15개 세부종목에 걸린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17일 동안 열띤 레이스를 펼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3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제5차 평창 ICT 동계올림픽 추진전담팀(TF)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국토교통부·우정사업본부·강원도·KT(주관통신사)·SBS(주관방송사) 등이 참여해 ▲5세대(5G) 통신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UHD) 방송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5대 ICT 분야의 추진현황 등을 보고했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과 최성준 방송통위원장이 23일 평창을 방문해 동계올림픽의 정보통신기술 관련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은 KT가 올림픽 기간 중 선보일 5G 자율주행버스. 사진/KT
 
KT(030200)는 이번 올림픽을 5G 시범서비스의 장으로 삼는다. KT는 지난 14일 평창으로 취재진을 초청해 5G 통신을 활용한 자율주행 버스와 드론 택배, 움직이면서 VR을 즐길 수 있는 'VR웍스루' 등을 선보였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 기조연설에서 오는 2019년 5G 상용화를 선언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각종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IoT 기기를 제시했으며, SBS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등은 UHD 방송에 대해 소개했다. UHD 방송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장비 점검과 시험운용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밖에 올림픽조직위원회와 강원도, 우정사업본부 등이 ICT 올림픽 진행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회의를 주재한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KT 5G 센터에서 옴니뷰·VR 스키점프·타임슬라이스 등 체험 서비스의 성능을 점검했다. 올림픽 기간에 선보일 KT의 5G 자율주행 버스에도 탑승해 내부의 초다시점, 증강현실(AR) 투명 디스플레이 등을 체험했다. 최 차관은 "올림픽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아 매 순간이 골든타임"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각 분야 및 기관이 철저히 준비해 올림픽에서 ICT 기술 및 서비스를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평창 올림픽의 개·폐회식장과 국제방송센터(IBC)의 건설 현장을 찾아 방송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최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최고의 ICT 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방통위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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