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에서 바로 주문…카카오 배달시장 '태풍의 눈' 부상
배달 예상 시간까지 나와 가려운 곳 긁어준다
2017-03-21 09:57:11 2017-03-21 09:57:11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으로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올해 초 카카오톡의 진화 방향에 대해 공개한 이후 첫번째 도입되는 모델이다. 카카오톡에서 주문하고 바로 받아볼 수 있도록 쉽고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톡 주문하기에서는 현재 14개의 치킨과 피자, 버거, 한식 브랜드 등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플러스친구를 친구 추가하거나 더보기 탭의 '주문하기'를 누르면 된다. 원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플러스친구에서도 주문이 가능하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내에서 프랜차이즈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카카오
 
주문에 최적화된 다양한 편의 기능도 너헜다. 배달 예상 시간을 제공해 빨리 배달되는 브랜드를 골라 주문할 수 있고 브랜드에 따라 배달 도착 시간을 지정하는 예약 기능도 제공한다. 주문 내역을 통해 즐겨찾는 메뉴는 손쉽게 재주문할 수 있다.
 
결제는 카카오페이와 신용카드, 직접 결제(현금, 카드) 등  수단을 지원한다. 결제 이후 ‘매장접수’나 ‘배달출발’과 같은 진행 과정은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이용자에게 전달된다. 카카오톡 채팅방으로 메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돋보인다. 어떤 메뉴를 선택할지 함께 고민하거나, 먹고 싶은 메뉴를 보내 주문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카카오가 지난해 7월 지분 투자를 한 국내 주문중개 플랫폼 기업 씨엔티테크가 운영을 담당한다. 씨엔티테크가 자체 개발한 통합형 포스 연동 시스템을 접목해 카카오톡으로 접수된 주문 내역을 인근 가맹점에 연결해주는 형태다.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벤처 기업 씨엔티테크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모바일 영역으로 한 단계 나아갈 기회를 확보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에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신메뉴 출시, 프로모션 등의 소식을 전달할 수 있고, 쿠폰을 보내 주문을 유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브랜드 관련 소식을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유통함으로써 광고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자동응답 API나 일대일 채팅 기능을 적용하면 고객과 직접 상담도 가능하다. 
 
카카오는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21일 오후 2시부터 28일 오후 2시까지 일주일간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주문을 완료한 이용자 30만명을 대상으로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증정한다. 또 '또래오래' 전메뉴 3000원 할인과 ‘피자헛’ 프리미엄피자 30%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총괄하고 있는 서준호 캌오 TF장은 "카카오톡을 통해 원스톱으로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돼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문 가능한 브랜드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상반기 새로운 플러스친구를 정식 오픈하고, 주문, 구매, 예약 등의 기능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카카오톡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든 비즈니스 파트너든 원하는 모든 것을 카카오톡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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