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신제품 공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스마트폰 부품주들 역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지난해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는 성장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부품주 역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교체주기를 고려하면 지난해보다 올해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훨씬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다양한 기업의 신제품 출시가 여러 부품 기업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그 중에서도
LG(003550)전자의 신제품
G6의 반응이 뜨겁다면서
, 관련주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G6의 경우 과거 G시리즈와 비교할 때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출시 첫날에만 2만대가 개통되는 등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따라서
G6 후면
3D 커버글래스를 공급하는
육일씨엔에쓰(191410)의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설명이다. 조현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육일씨엔에쓰는
G6의 흥행으로 인해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
”이라고 분석했다
.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갤럭시S8가 파트론의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홍채 인식 센서를 채택해 전망이 매우 밝다”고 전했다.
국내 기업 이외에도 애플 관련 부품주들에 대한 기대도 높다. 애플이 지난 분기 예상보다 우수한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꾸준히 이어지며 관련주들도 꾸준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애플의 우수한 실적과 신제품 기대감으로 디스플레이 업종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고급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핵심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관련 산업 전반에 낙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카메라 모듈, 반도체 업종의 공급 사슬에 주목해야 하며 반도체 소재 업체도 전반적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울 남대문에 위치한 한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방문객들이 LG G6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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