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中 사업철수 '임박'..시사점은
게임사 영향 '미미'
2010-01-13 09:06:30 2010-01-13 13:58:28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세계 1위 검색엔진 구글이 중국 사업 철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중국의 검열 정책과 인권운동가들의 사이트 공격 등을 이유로 사업 철수를 중국 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이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향후 수주내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중국 정부의 간섭 없이 검색이 이뤄질 수 있는 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이 같은 조치는 향후 구글이 중국에서 검색서비스를 중단함은 물론 중국 사무소의 완전한 철수에 나설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또 "중국 인권운동가들이 구글 메일인 지메일(Gmail)의 계정 알아내기 위해 해킹을 시도했다"며 "이 공격으로 구글의 지적재산권이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인터넷담당 파트장은 구글의 중국 철수 가능성에 대해 “중국 사업 철수는 구글의 사업 경쟁력 약화가 아닌 중국의 검열 문제 때문”이라며 “경쟁력 약화로 철수하는 것이 아닌 것인 만큼 국내 업체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포탈 업체들은 중국에서 검색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게임 업체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게임업체들의 경우 폭력성 여부에 대해서만 검열을 받는 정도여서 커다란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향후 국내 포탈업체들이 중국 진출에 나설 경우 중국 당국의 검열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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