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헌재 변론막말' 김평우 변호사 조사 시작
2017-03-13 16:15:30 2017-03-13 17:03:36
[뉴스토마토 홍연기자]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현)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과정에서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평우 변호사(72·사법시험 8회)에 대해 징계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변협은 13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16명 찬성, 6명 반대로 김 변호사를 조사위원회에 넘기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변협은 조사위를 열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조사위에서 변호사법 위반이 인정돼 징계가 청구되면 징계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앞서 변협은 지난 7일 김 변호사에 대한 징계 절차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 상임위에서 재논의토록 결정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 대리인단이었던 김 변호사는 변론과정에서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을 '국회 수석 대리인'이라고 부르고, '탄핵되면 서울 아스팔트길이 피와 눈물로 덮일 것'이라고 하는 등 '막말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김평우 변호사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의 8인 체제 재판은 무효이며 9인 체제가 될 때까지 심판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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