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교육부가 학생들의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한 당류 저감 조리법을 마련해 일선 학교에 제공한다.
교육부는 학교에서 주로 제공하는 급식 메뉴 25종에 맞는 당류 저감 조리법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당류 섭취량이 적정 섭취 기준(총열량의 10% 이내)을 초과해 학생들의 당류 섭취를 줄이기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지난 2013년 기준 6~11세는 10.6%, 12~18세는 10.7%, 19~29세는 11%로 나타났다.
이번 학교급식당류 저감 방안의 주요 내용은 식단 구성부터 조리 시에도 당류를 줄이고, 식재료를 구매할 때 당류 함량 확인 등이다.
예를 들어 평소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식단에서 당류 함량이 높은 메뉴를 구분하고, 매달 식단 작성 시 해당 음식의 제공 빈도를 줄이는 식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설탕, 물엿이 많이 들어가는 양념과 소스는 한 끼 메뉴에 2가지 이하로 구성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초·중·고등학교 급식 메뉴 중 학생들이 선호하는 메뉴 25종(볶음류 5종, 무침류 5종, 조림류 5종, 소스류 5종 드레싱 류 5종)을 선정하고, 당류 저감 조리법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급식 1회 분량을 기준으로 평균당류 함량을 20%까지 줄이는 조리법을 개발했다. 실험 결과 현재 사용 중인 조리법과 비교해도 음식 만족도에는 크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당류 줄이기를 통해 덜 달고 더 맛있는 학교급식을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정부도 당류 저감 메뉴 개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학생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학교급식 만족도가 가장 높은 광주시 교육청 내 성덕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해 9월 21일 학교급식을 먹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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