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사용될 12개 경기장이 대부분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경기장 외에 서울과 평창, 강릉을 잇는 고속철도와 경기장 진입로 등 교통 인프라 시설은 연내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2월9일 개막하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은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 정선군 등 3곳에서 총 15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된다. 이를 위해 강원도와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총 12개의 경기장을 마련했다.
이중 정선 알파인경기장과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강릉 아이스아레나, 강릉하키, 관동하키 경기장 등 6개 경기장은 새로 지었고 보광 스노경기장, 용평 알파인경기장, 강릉 컬링경기장, 알펜시아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등 6개는 기존 시설을 보수해 사용하게 된다.
대부분의 경기장은 공정률 95%를 넘어 선수들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이미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테스트 이벤트를 치르며 선수들과 내외신 기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테스트 이벤트 기간 동안 통역을 비롯해 음식과 숙박 등 편의시설이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 강원도와 조직위는 남은 1년 동안 이 부분을 집중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장 외에 평창군에 짓고 있는 개·폐회식장(올림픽플라자)은 현재 40%의 준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제방송센터, 선수촌, 미디어촌 등 대회 관련 시설들은 올 9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서울과 강원도를 잇는 KTX 고속철도를 비롯해 강원도와의 접근성을 높여줄 고속도로 그리고 각 경기장을 이어줄 진입도로 등은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올 연말 원주와 강릉을 잇는 원강선이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에 내린 외국인 선수와 관광객들이 올림픽 주경기장이 위치한 평창 진부역까지 이동하는 데에 100분이 채 걸리지 않게 된다.
아울러 평창 동계 올림픽 지원사업인 동홍천~양양(71.7㎞), 안양~성남(21.9㎞) 간 고속도로도 각각 6월과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김복재 평창군 올림픽추진단 총괄기획담당은 "평창-강릉-정선 등에 흩어져 있는 각 경기장의 이동 시간을 30분 내로 단축하기 위해 경기장 진입로 공사가 한창"이라며 "경기 기간 내 눈이 올 것에 대비해 제설장비도 확충하고 있어 경기장 운영에 큰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동계 올림픽 빙상 경기가 치러질 강릉 올림픽파크 전경. (왼쪽부터) 아이스아레나, 스피드 스케이트 경기장, 하키 센터. 사진/강원도청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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