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순풍' 물량·금액지수 3개월 연속 상승
유가상승·반도체 호조로 화학제품·일반기계 등 증가 영향
2017-02-24 12:03:18 2017-02-24 12:03:18
[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물량지수와 금액지수가 3개월째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7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26.64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금액지수 역시 지난해 1월 보다 12.8% 증가한 107.61로, 물량지수와 함께 동반 개선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1월 수출지수 개선에는 화학제품과 일반기계, 정밀기기의 상승폭이 컸다. 유가 상승과 함께 반도체 수출 상승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화학제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6%, 정밀기기는 29.7%가 올랐다. 금액지수에 있어서도 화학제품은 22.5%, 정밀기기는 23.7%가 증가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 같은 유가 상승과 반도체 호조는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에도 영향을 줬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상승한 125.51로, 수입금액지수는 20.5% 오른 106.28로 나타났다. 수입물량·금액지수 역시 지난해 11월 상승 전환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다.
 
반도체 생산을 위한 장비와 광산품 수입이 늘어나면서 정밀기기, 일반기계, 화학제품 등의 상승폭이 컸다.
 
한편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월 10.34로 지난해 보다 같은 기간보다 0.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지수는 순산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지만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올랐다.

수출입물량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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