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와 관련해 전직 대학교수와 전직 기자를 추가 기소했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친분이 있는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관해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4000만원을 수수한 전 대학교수 신모(65)씨를 특정범죄가중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부정적인 기사를 쓰겠다고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협박해 3000만원을 갈취한 전직 기자 김모(35)씨를 공갈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012년 12월경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대학 친구이자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사인 휴맥스해운항공 회장 정준택씨로부터 "모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남 사장의 비리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하고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모 의원에게 잘 이야기해 더는 남 사장에 대한 의혹 제기를 하지 않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이에 대한 알선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2015년 1월경 이모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을 통해 고 전 사장에게 "고 전 사장 관련 사진을 가지고 있는데 3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이 사진을 기사화하겠다"고 협박해 고 전 사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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