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22일
STX중공업(071970)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1559억원이 발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147억원으로 전년보다 60.8%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6314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이 커졌다. 회사 측은 "업황 침체와 회생절차 개시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유형자산 공정가치 평가에 따라 손상차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공시를 통해 "다음달 말일까지 자본금 전액 잠식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입증 자료를 제출하면 상장적격성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만약 기간 내 입증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자본잠식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상장폐지 수순을 밟는다.
한편 STX중공업 주식은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거래정지된다.
STX중공업이 자본 전액잠식으로 상장폐기 위기에 빠졌다. 사진은 지난해 7월 STX중공업 본사 회의실에서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 김정만(왼쪽 두 번째) 수석부장판사가 사내외 협력사 대표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정재훈 기자 skj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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