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정경원
한국전자인증(041460)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이 위기가 아닌 기회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경원 사장은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7 미래 인재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혁명을 리드하는 기업의 주체'란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1~3차 산업혁명때도 기계나 컴퓨터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일자리는 줄어들지 않았다"며 "4차 산업혁명의 방향은 이해하되 미리 겁 먹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경원 한국전자인증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7 미래 인재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특히 정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을 '0차 산업혁명'으로 비유했다. 기존의 산업들을 모두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
그는 "AI와 로봇 등은 농업·수산업 등 1차 산업 등을 비롯한 기존의 산업들을 바꾸는 역할을 한다"며 "땅에 센서를 심어 무기질과 수분의 양을 파악해 적절하게 물을 뿌려주는 등의 방식으로 변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금부터는 사업을 시작할 당시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물리적인 거리와 관계 없이 디지털 영역에서 앞서 나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 사장은 "NC소프트와 넥슨도 미국에서 시작해 대표적인 게임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청년 창업가들도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끈기를 갖고 도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전자인증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전문 자회사 'AI브레인'을 설립하고 AI 사업을 진행 중이다. AI브레인은 이달말 교육용 AI 로봇 ‘타이키’를 아마존을 비롯해 국내 주요 오픈마켓에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또 AI 게임인 '퓨처러블'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타이키와 퓨처러블에는 AI브레인이 개발한 AI 엔진 'AI코어'가 탑재된다. AI브레인은 2014년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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