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투자도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고용상황은 좋지 않지만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7일 'KDI 경제동향'을 발간, 이같이 밝혔다.
생산의 경우 광공업생산 증가세는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는 소폭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자동차, 화학제품에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 전달에 비해 큰 폭(17.8%)으로 상승했다.
특히 생산·재고 순환을 살펴볼 때 반도체와 전기전자(IT)산업의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서비스업생산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조정치를 볼 때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도·소매업, 운수업, 숙박,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계속 부진해 전달(-1.5%)에 이어 마이너스 1.2%를 기록했다.
소비개선추세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11월중 소비재판매액지수는 전달(9.8%) 높은 증가율을 보인데 이어 10.0%를 기록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과 같이 113을 기록, 기준치(100)를 크게 뛰어넘었다.
투자도 풀리고 있다. 11월중 투자관련 지표는 큰 폭으로 나아져 설비투자지수는 10.3%, 국내기계수주는 56.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고용의 경우 상황은 좋지 않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경제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가 고용 등 민간부문의 회복력이 미흡하다고 진단한 데 반해 KDI는 좀 더 낙관적인 전망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KDI는 이에 대한 근거로 작년 11월 기준 취업자수는 농림어업 부문 취업자가 15만1000명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한 취업자는 14만명 증가했다는 점을 들었다.
임금근로자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을 제외하더라도 9만5000명 늘어 전달의 4만3000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12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2.4%)에 비해 상승, 2.8%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가운데 상품물가 상승률은 4.4%를 보여 특히 높았고 서비스물가는 전달과 같은 1.8%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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