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다각화 및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헬스뷰티케어 그룹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2008년 설립됐다. 기능성 마스크팩 브랜드 ‘SNP’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제품인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은 지난 2014년 7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1억개가 넘게 팔렸다. 현재도 매월 500만개씩 판매되고 있다.
별도기준 지난 2015년 매출액은 747억원으로 2014년 97억원 대비 8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760억원으로 2015년의 매출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29.2%, 22.9%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올해 중국에서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이슈가 있지만 합법적으로 인허가 등을 받은 만큼 걱정은 없다는 설명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이 지난해까지 위생허가를 받은 제품은 9개다.
박설웅 대표는 “올해 상반기 20개, 하반기 29개 등 총 49개 제품에 대한 위생허가를 받을 것”이라며 “오프라인 매출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내 자체 생산 및 유통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공장허가를 획득했다. 회사는 이곳을 통해 자사의 브랜드 SNP와 Solrx에 대한 기획과 생산을 할 예정이다. 또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화장품군의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할 예정이다. 현재 에스디생명공학은 기능성, 기초, 한방, 남성용 등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색조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수출 지역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미국, 일본 호주, 프랑스, 터키 등 23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안에 수출국을 30개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20~21일 청약을 거쳐 3월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5000~1만8000원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공모자금은 물류센터 확장 및 연구개발(R&D)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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