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코미코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미코의 공모 주식수는 250만주, 공모 예정가는 1만1000~1만3000원(액면가 500원), 공모예정금액은 275억~325억원이다. 다음달 7~8일 수요예측, 14~15일 청약을 거쳐 3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코미코는 199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반도체 세정·코팅 전문기업이다. 2013년 3월 코스닥 상장사인
미코(059090)의 세정·코팅사업부가 물적분할돼 신규법인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현재 국내 반도체 세정·코팅시장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코미코가 영위하는 반도체 세정·코팅사업은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장비 부품에 발생한 오염물과 파티클을 제거하고 원 상태로 회복시켜주는 사업이다. 반도체 장비내의 오염물 발생을 사전에 방지해 제조공정의 수율을 향상시키고 제조장비의 수명을 연장시켜 반도체 기업의 원가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핵심사업이다. 코미코는 반도체 제조의 핵심공정인 전공정의 노광·식각·증착장비부터 후공정인 범핑장비까지 진행하고 있다.
코미코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사를 모두 거래하는 세계 유일한 기업이다. 특히 뛰어난 기술력과 인프라, 오랜 업력을 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인텔, 마이크론,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제조회사들과 모두 거래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반도체 기업 인근인 미국 오스틴, 중국 우시,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4곳에 생산법인도 보유하고 있다.
코미코는 뛰어난 기술력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했다. 2015년에는 매출액 841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잠정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939억원, 영업이익은 178억원을 105억원 기록하며 각각 전년동기보다 11.6%, 26.4%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6.7%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도 확보하고 있다.
올 해부터는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반도체 빅사이클로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고객사의 수요증가에 대비하여 미국, 중국, 대만 등에 추가로 생산기지를 증설해 글로벌 매출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태룡 대표는 “국내 세정·코팅 시장을 개척해온 코미코는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생산능력확대 등 글로벌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국내 넘버1을 넘어 글로벌 세정·코팅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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