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연매출 2조원 육박 기염…중국서 통했다
연매출 1조9358억원, 환차소 탓 2조클럽 놓쳐, 한·중 매출 비중 각각 41%
2017-02-10 17:48:51 2017-02-10 18:10:44
넥슨이 지난해 최초로 연매출 2조원에 육박하는 1조9458억원을 기록하면서 기염을 토했다. 중국에서 40%이상 매출을 거둬들이며 국내와 함께 고른 성장을 견인했다.
 
넥슨은 10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406억6100만엔(429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5%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831억2800만엔(1조9358억원)으로 전년보다 4% 줄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1억3300만엔(212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63%나 감소했다.
 
넥슨측은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는 환율 영향에 따른 것"이라며 "일정환율을 적용할 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 영업이익은 27%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넥슨 2016년 4분기·연간 실적 추이. 사진/넥슨
 
연간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41%), 중국(41%), 일본(9%), 유럽 및 기타(5%), 북미(4%) 순이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72억8700만엔(7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했다. 매출액도 432억5300만엔(45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줄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12억600만엔(118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넥슨은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퍼블리싱 게임들의 선지급된 로열티에 대한 환차손 발생과 한국 지역에서의 인적자원 비용이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이 43%로 가장 높았고 중국이 35%, 일본이 11%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모바일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좋은 게임들을 장기간 지속 성장시키고 게임 내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는 넥스만의 개발·운영역량이 지난해 4분기 좋은 성과를 이끌었다"며 "중국에서는 던전앤파이터, 한국에서는 피파온라인 3와 피파온라인 3M, 대만과 태국의 히트 등 대표 게임들을 포함, 자사가 보유한 라인업들이 계속해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 당분기 예상 매출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로브레이커즈와 야생의 땅: 듀랑고,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다크어벤저 3 등을 포함한 기대 신작들을 출시할 예정으로, 넥슨만의 저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슨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공개했다. 1분기 예상 매출은 624억∼671억엔으로 지난 4분기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521억~556억엔, 모바일 게임은 103억∼116억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03억∼348억엔으로, 순이익은 271억∼308억엔으로 내다봤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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