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외투자 유치 위해 감세 카드
오는 6월부터 회사채 이자소득세 한시적 폐지
2010-01-04 15:01:26 2010-01-04 17:47:04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일본 정부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감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6월 1일부터 해외 투자자들에게 부과해온 15% 가량의 회사채 이자소득세를 한시적으로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지난달 22일 제안된 이 방안을 내각부가 승인했으며 조만간 의회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투자자 대상 회사채 이자소득세 면제 방안이 의회의 승인을 얻을 경우 오는 2013년 3월까지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조라 마나 BNP파리바 수석연구원은 "해외 투자자들에 대한 감세 방침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나카조라 연구원은 그러나 "이로 인해 커다란 효과를 볼 것이라고 기대하긴 힘들다"며 "진짜 문제는 국채와 회사채간의 스프레드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일본 회사채 수익률은 국채 수익률보다 0.38%p 높아 지난 2008년 6월 이후 가장 적은 스프레드 차이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회사채 보유율은 0.6%로 미국과 영국의 회사채 보유율 24%와 61%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차이가 회사채 이자소득세 부과 여부에 따른 것으로 해석, 한시적 감세로 해외투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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