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정부가 알뜰주유소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석유시장의 경쟁을 촉진해 석유가격을 안정정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부는 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회의를 열고 '최근 석유류 가격 동향 및 대응방향'과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추진 현황 및 향후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지난해 말 산유국간 감산합의로 배럴당 50달러대로 상승한 이후 최근 배럴당 53달러 내외에서 등락 중으로 올해 1분기까지는 보합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유가는 지난해 11월 산유국 감산합의 이후 9주간 ℓ당 87원 상승해 국제유가 상승분(ℓ당 88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돼 2월중으로는 추가적인 가격상승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석유가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정부는 시설관리비용 지원을 통한 알뜰주유소 확대, 기존 알뜰주유소간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공동구매물량을 최대한 결집하고 정유사의 공급계약 단가를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알뜰주유소 구매실적에 따른 가격할인 인센티브 제공를 제공하고 석유공사 운영비 절감 등을 통한 알뜰주유소에 대한 석유 공급가격을 내릴 계획이다.
또한 판매가격이 높은 주유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가격표시 적정성 단속과 행정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정부·석유업계 간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석유제품 가격의 과도·편승인상을 억제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1년을 앞두고 대회 준비상황 점검과 향후 주요 계획 등도 논의했다.
정부는 경기장 12개소를 비롯해 개폐회식장, 선수촌·미디어촌, 국제방송센터 등 부대시설 건립 상황과 테스트이벤트, 참가국 선수단장 세미나 등을 진행중인 시설과 운영, 선수편의 등에 대한 점검 상황을 체크했다.
또한 향후 단계별로 문화올림픽, 성화봉송 등을 통해 올림픽 붐을 조성하고, 스폰서십 확보와 입장권, 라이선싱 상품 판매 등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상목 1차관은 "석유가격 안정을 위해 알뜰주유소의 가격 경쟁력을 확대하고 석유시장의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며 "평창올림픽에 대비해서 각 부처 올림픽 담당관을 지정해 대회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협조 과제를 발굴·추진하는 등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회의를 열고 '최근 석유류 가격 동향 및 대응방향'과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추진 현황 및 향후계획'을 논의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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