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김봉수 한국거래소 신임이사장이 개장식사를 통해 선진화된 글로벌 거래소로의 변모를 다짐했다.
4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2010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김봉수 이사장은 세계 자본시장 변화를 우리 자본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4가지를 제시했다.
거래소는 그동안 추진해 온 글로벌 사업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어 글로벌 거래소로서의 면모를 한층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캄보디아, 라오스 등 신흥증권시장 설립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주도적 위상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연계시장 추가 개설을 통해 24시간 글로벌 트레이딩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선진화된 시장관리 체계를 구축해 프리미엄 시장의 면모를 확보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투자상품과 위험관리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변동성 지수, 단기금리와 미니 금선물 시장을 추가로 개설하고 원유ETF, 통화ETF 등 다양한 ETF 상품과 신종 워런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시장참가자의 투자편익과 국제정합성 제고를 위해 우회상장관련제도 개선 등 시장운영제도를 지속적으로 선진화하고 한국증시가 FTSE 선진국지수 편입에 이어 MSCI 선진국지수에도 편입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임도 분명히 했다.
국가경제의 핵심 인프라로서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G20 정상회의 자본시장 과제의 선도적 이행 등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며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상장 원활화 등을 통해 기업 자금조달기능을 활성화하고, 내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대비해 시장제도와 내부 인프라도 정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선도 경영혁신과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시장 참가자와 사회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이날부터 거래수수료를 36% 인하하는 등 거래비용 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공익적 목적을 위한 자금운용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에도 더욱 힘쓸 예정이다.
▲ 한국거래소가 4일 오전10시 서울 사옥 종합홍보관에서 증권·파생상품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박승복 상장회사협의회장(왼쪽부터),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 김재찬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개장 신호를 알리는 부저를 누르고 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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