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4일 개혁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이사장 직속기구로 'KRX 개혁 추진단'을 설치해 현 개혁 추진방향을 보다 구체화한 '한국거래소 개혁 세부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경영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원(현 750명) 10% 이상 감축, 간부직 비율 축소 등을 통해 인력구조를 재편하고, 유사기능 통폐합 및 지원기능 축소 등을 통해 조직 슬림화 및 효율화 달성할 계획이다.
임원 임금 삭감(52~58%)에 이어 전직원 임금 삭감(5%), 시간외수당 삭감 등을 통해 인건비 역시 절감할 예정이다.
김 이상장은 "서비스 강화와 사회적 책임 제고를 위해 시장참가자 부담 경감을 위한 수수료 인하를 시행하고, 현재의 세계 최저수준의 거래수수료율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거래소의 선진화를 위하여 탄소거래소 설립,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IPO 추진을 검토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를 위해 객관적이고 독립된 시각에서 근본적인 개혁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KRX 개혁 추진단'을 이사장 직속기구로 설치할 계획이다.
KRX 개혁 추진단은 올 2월말 거래소 개혁 추진 과제를 확정하고 2분기쯤 거래소 중장기 발전방안에 대해 정부 ·관련업계와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이날 2010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한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이에 대해 협의했다. 진 위원장은 한국거래소의 개혁방향에 공감을 표시하고,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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