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화명(柳暗花明)
김종창 금감원장 "위험요인 여전하지만.." 신년사 밝혀
2010-01-04 10:05:3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4일 새해 우리 경제와 관련해 “여전히 위험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시무식에서 “세해에는 우리 경제가 위기국면을 벗어나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서고 금융시장도 안정적인 모습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 원장은 “대외적으로는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과 추가 금융부실, 신흥시장국 자산버블, 과다채무국 부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또 “대내적으로도 위기극복 과정에서 늘어난 중기대출이나 가계부채가 향후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자산쏠림 현상도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그러면서 “올해는 우리가 얼마나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해 나가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와 금융산업의 진퇴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전환기 감독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 송대 시인인 육유는 봄철 버드나무 잎이 무성해 그늘진 속에서도 밝은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유암화명(柳暗花明)’이라 표현했다”며 “우리도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어간다면 보다 밝은 금융산업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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