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테니스 코트 위의 황제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가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한 회 추가했다.
페더러는 2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을 세트스코어 3-2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2012년 윔블던 이후 4년 6개월 만의 맛보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경기 내용은 매우 치열했다. 경기 시간이 3시간 37분이나 걸렸다. 페더러는 첫 세트에서 승리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범실이 많아지면서 결국 세트스코어 2-2까지 밀렸다.
5세트에서 페더러는 게임스코어 1-3까지 몰리며 위기에 빠졌으나 노장의 뒷심을 발휘하며 결국 승리를 챙겼다. 페더러가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나달을 꺾은 것은 2007년 윔블던 대회 결승 이후 약 10년만이다.
페더러는 이번 우승으로 모두 18번의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며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늘렸다.
2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경기에서 우승한 로저 페더러가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AP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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