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지방은행들이 설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전통시장 이용을 활성화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JB금융·DGB금융은 설날을 전후해 전통시장 상품권을 사들여 지역 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BNK금융지주(138930)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은 지난 23일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소외계층의 차례상 차림을 위해 총 6억30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은행이 도내에 1억2500만원, 울산지역에 6000만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원하고, 부산은행도 부산지역 4억원, 김해, 양산지역에 각 2500만원과 2000만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원한다.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이 기부한 전통시장 상품권은 지역 홀몸 어르신, 쪽방 거주민 등 사회취약계층 1만2600가구에 각 5만원씩 명절 차례상 지원금으로 전달될 계획이다.
BNK금융지주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은 매년 설·추석 및 연말에 소외계층 지원과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기부한 전통시장 상품권 지원 누적 규모는 약 65억원에 달한다.
JB금융지주(175330) 광주은행 임직원들은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맞아 온누리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벌여 2억6400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했다.
광주은행은 위축된 전통·재래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는 의미로 지난주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온누리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DGB금융지주(139130) 대구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박인규 은행장은 직원 30여명과 함께 대구 서문시장을 직접 찾아가 명절 나기에 필요한 건어물과 과일 등을 구매했고, 시민들과 상인들에게 복을 많이 받으라는 의미에서 직접 제작한 세뱃돈 복 봉투를 선물했다.
아울러 DGB금융 임직원들로 구성된 DGB동행봉사단원 500여명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전 구매해 이날 장보기 행사에 동참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설날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의 따듯한 명절 나기에 보탬에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행사"라며 "지역 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도 있다"고 말했다.
BNK 경남은행 직원들이 김해전통시장을 방문한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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