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전 이대 총장, 영장실질심사 전 특검 출석
정유라 특혜 인정하냐 질문에 침묵
2017-01-24 09:50:37 2017-01-24 09:50:37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에게 특혜를 주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총장이 24일 영장실질심사 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최 전 총장은 이날 오전 9시26분쯤 출석한 자리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지시한 사실을 인정하냐고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최 전 총장은 특검팀 수사관 등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해 오전 10시30분부터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8일과 19일 최 전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후 22일 업무방해·국회증언감정법 위반(위증)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총장은 정씨가 이대 입학과 학사관리 과정에서 부당한 특혜를 받도록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 전 총장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위증한 혐의도 적용됐다. 최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15일 열린 청문회에서 최씨와의 개인적인 친분을 부인했지만, 특검팀은 두 사람의 통화내용이 있는 것을 파악했다.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시 및 학사비리 전반을 주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18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으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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