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신세계(004170)는 지난달 15일 오픈한 대구 신세계에 한달만에 500만명의 내방했다고 17일 밝혔다.
500만명은 대구시 전체 인구의 2배 수준으로 지역을 넘어 쇼핑·관광 중심지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개점 후 한달간 대구 신세계를 방문한 고객을 분석한 결과 절반 정도인 49.3%가 대구 외 지역에서 원정을 온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외 지역 방문객은 포항, 울산, 구미 등 인근 지역에서 20.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5.6%, 경기 4.1%, 경남 3.3%, 부산 3.1% 순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관계자는 "외지고객 비중이 50%에 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KTX를 비롯 김해국제공항, 전세계의 크루즈가 입항하는 부산항까지 끼고 있는 신세계 센텀시티점의 48% 수준을 넘어서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대구 신세계는 교통상업시설로 KTX와 기차, 고속버스, 시내버스, 시외버스,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이 모이는 복합 환승센터와 함께 자리잡았다.
백화점 개점과 함께 복합환승센터 이용객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TX는 대구 신세계 오픈 이후 승·하차 인원이 60% 가량 늘었으며 고속버스 이용객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동대구역 승·하차 인원도 개점 당시인 지난달 15일 전주 같은요일대비 181% 늘었으며 그 주 주말에도 10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김봉수 대구 신세계 부사장은 "대구 신세계 오픈으로 대구로 이어지는 모든 대중교통수단의 이용객수가 크게 늘면서 대구시를 관광도시로 변모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구시와 함께 손잡고 국내 관광객은 물론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유입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복합환승ㆍ쇼핑센터가 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신세계는 영업면적이 10만3000㎡(3만1200여평)에 달하는 지역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아쿠아리움과 야외 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이 입점해 있다. 주말 평균 매출은 하루 40억원 이상으로 신세계백화점 내에서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사진제공=신세계)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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