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거품' 뺀 선물세트 경쟁
5만원 이하 세트구성 '대세'
2017-01-16 16:23:26 2017-01-16 16:23:26
[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주류업체들이 5만원 이하로 살 수 있는 선물세트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1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명절 선물의 주를 이루던 프리미엄 세트 일색에서 벗어나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김영란법 시행 후 처음 맞는 명절 수요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롯데주류는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였다. 청주 고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살린 백화수복은 소비자가 700㎖ 5200원, 1000㎖ 7100원, 1800㎖ 1만 1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특수 효모로 저온 발효해 청주 특유의 청아하고 깔끔한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린 초특급 수제 청주 '설화' 선물세트는 소비자가 기준 700㎖ 2만 3000원, 설화1호세트(700㎖ 2병, 잔 2개, 술병 1개) 4만 6000원, 설화2호세트(375㎖ 3병, 잔 3개) 3만 6000원이다. 
 
100% 우리쌀의 외피를 3번 도정한 속살을 원료로 사용해 15도 이하의 저온에서 발효와 숙성을 한 '대장부'도 2만원대(대장부 2병, 전용잔 2개)에 선보였다. 프리미엄 국산 위스키 '스카치블루'도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구성돼 있으면서도 가격은 소비자가 3~4만원대에 준비했다. 
 
오비맥주는 17일부터 '카스 설 세트'를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한다. '카스 설 세트'는 카스 후레쉬 355ml 용량의 캔 제품 12개와 전용잔 1개, 같은 용량의 캔 제품 12개와 앞치마로 구성된 2가지 종류로, 설 연휴를 전후해 한시적으로 선보인다.
 
국순당(043650)은 4만원대의 '증류소주 려(驪) 세트 2호'를 선보였다. 고구마 증류소주 원액과 여주쌀로 빚은 증류소주 원액을 블렌딩한 알코올 도수 25%(용량 500ml)짜리 2병으로 구성됐다.
 
위스키 전문업체 골든블루는 2~4만원대의 위스키 선물세트 2종을 출시했다. 골든블루 사피루스, 골든블루 다이아몬드, 골드블루 20 서미트 등 3종으로 각각 450ml 위스키 1병과 고급스러운 하드케이스로 구성됐다. 전국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골든블루 사피루스'2만9800원,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4만4800원이다.
 
대장부 선물세트. (사진제공=롯데주류)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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