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서울에서도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전국의 주요 관광명소를 볼 수 있는 VR체험관이 문을 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VR 기반의 스마트 관광 체험관 구축 사업의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16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래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KT컨소시엄의 '한류콘텐츠 기반 도심형 VR테마파크 체험관 구축', 디스트릭트홀딩스 컨소시엄의 'VR융합형 관광체험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 2개 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사업에는 정부와 민간기업들이 절반씩 부담해 총 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서울 동대문 K-live에 구축된 '기가 VR 체험존'에서 관람객이 서울, 평창 등의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원형 어트랙션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KT
KT 컨소시엄은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와 동대문 K-라이브 등 두 곳에 '기가 VR 체험존'을 마련하고 걸그룹 트와이스와 함께 주요 관광명소를 가상 체험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인다. 체험존에서는 제주 성산 일출봉·부산 해운대·보성 녹차밭·평창 등 주요 명소를 VR로 체험할 수 있다.
디스트릭트홀딩스 컨소시엄은 '한국을 담다'라는 주제로 VR 융합형 관광 체험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 제주도 서귀포시와 서울 상암동 MBC월드에 체험관을 조성해 2월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VR기술이 관광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시장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VR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시장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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